나나카 † 크래쉬
NANACA † CRASH!!
전연령판이 '스팀'에 이어 최근 무려 '스위치' 에 출시된 에로게 <CROSS†CHANNEL> 의 팬 게임이다.
2000년대 초 당시에도 인식이 매니악한 (지금은 더할 듯) 미연시 장르의 캐릭터 게임이지만
플래시 게임으로서의 인지도는 국내나 일본에서 뿐이 아니라 서양권 커뮤니티에서도 엄청나다.
기본적인 구성은 주인공 '쿠로스 타이치' 를 쳐서 멀리멀리 날려버리는 것
조작 자체는 클릭뿐이고 이마저도
[시작 부분 각도/힘 조절], [나나카의 에어리얼 발동], [각종 스페셜 발동] 에 쓰는 게 전부이다.
이뿐이지만 준비되어 있는 각종 요소들로 이론상 무한정 날릴 수 있는 것이 빠져들게 하는 요소.
맵에 계속 크로스 채널의 다른 캐릭터가 지나간다.
날아가는 타이치를 잘 유도해서 접촉시키면 각종 효과들이 발동된다.
몇몇 조건을 채운채 (캐릭 접촉 순서 등) 접촉하면 발동하는 특수한 기능들도 있다.
캐릭터들의 효과나 특수 기능들, 발동 상황이 본편을 훌륭하게 재현하고 있기 때문에
팬 게임으로서의 수준이 매우 높다.
캐릭터를 떼도 컨셉인 '날려 보내는 것' 자체에 대한 재미 또한 확실하게 잡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지금도 누군가 기록을 세우고 있을 듯.
<나나카 크래쉬> 에 쓰이는 이미지와 효과음 (목소리까지) 은 모두 <크로스 채널>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연출과 애니메이팅으로 잘 살려놔서 날려 보낼 때마다 보기 즐겁다.
<크로스 채널> 작중 내내 처맞는 주인공이지만 그중에서
여러 캐릭터들에게 차례로 튀겨서 맞고 (말 그대로 공처럼) 날아가는 장면이 있다.
이 내용 그대로 <나나카 크래쉬> 가 만들어진 걸 보면 제작자가 어지간히도 인상적으로 본 듯.
버전이 많은데 구버전은 파일을 구하면 해볼 수 있고
이곳 (클릭하면 이동) 에 가면 웹에서 최신 버전을 해볼 수 있다.
공식 게임으로 인정되면서 모바일 판도 나왔기 때문에 찾아서 해보자.
크로스 채널에서는 토오코를 마음에 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카타나 사용자인 것도 재밌고 할아버지한테 무예를 배웠다는 설정은
<YAWARA!> 같은 게 생각이 나서 항상 좋아한다.
캐 자체가 커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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