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Kn 2020. 2. 29. 15:15

현실에 친구가 없는 사람들도
이제는 각자의 집에서 컨트롤러만 준비하면
2~4인용 (혹은 그 이상) 의 로컬 플레이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AAA급 타이틀이 넘쳐나는 2020년 도대체 어떤 게임이
고독한 잣대의 그들을 모이게 했는지,
플레이 이후 각자가 어떤 평가를 했는지 알아보자
...


옛날 게임, 사람들이 찾지 않는 무언가에 집착하는 인천광역시의 주민.
편애하던 게임인 [아틀라스 리액터] 가 서비스 종료한 뒤
이런 집착증은 점점 더 과도해지고 있다.

DKn

평일에는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는 헤븐 기업의 직장인.
보유 게임이 제일 많기 때문에 항상 선장이 된다.
퇴근 후 히오스가 낙이였으나
최근 네코파라 TVA를 시청하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인다.

우드넥

픽셀아트와 폐지 줍기에 일가견이 있는 사내.
선호하는 게임의 라인업을 보고 있으면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극단적일 뿐인
적마도사와 판박이이다.

조각

 

Super Cane Magic ZERO

Studio Evil / RPG / 2015

 


4

본격적인 RPG라고 말하는 듯 한 스탯창을 보고 꽤 기대를 했었다.
유쾌한 아트와 (정도 이상으로)유쾌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결과는 이도 저도 아닌 불쾌감의 엇박자.
PVP 모드가 그나마 몇 판 정도는 할만하다.

2

처음에는 분명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샀다.
RPG 적인 부분이 애매해서 폐지 줍는 게임 역할도 못한다.
병맛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편임에도 몇몇 부분은 과하게 느껴져서,
재미를 주려는 병맛의 목적도 잃은 듯 함. 보스전은 그나마 괜찮았다.

2

폐지 이렇게 줍는거 아닌데

 

오늘의 게임이 가진
특정해볼 만한 세 가지 이야깃거리를 선정해서
각자의 생각을 말해보자
...


  • RPG???

 

본인을 홀리게 했던 스탯창의 모습이다. 지금 봐도 정말 다양하다.

돌죽에서 템 열심히 주워서 저항력 올리는 그런 기분을 기대했으나

큰 의미가 없는 숫자들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폐지를 다양하게 만든 건 좋다. 좋은데, 만들었으면 줍게 해줘야 한다.

25분짜리 퍼즐 깼는데 허접한 거 달랑 하나 나왔다. 이건 동기부여의 문제다.

마시멜로를 30분 참았는데 두 개는커녕 반 잘라서 틱 주면 애 인성 망가진다.

 

 


  • BGM???

 

필드에서 이 곡만 계속 듣고 있으면 지겹다.

분명 OST 자체가 나쁜 건 아닌 거 같은데...

 

 


  • 무엇을 내다 던지는가?

 

던지기(물건은 먹는 것도 가능)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게임에서 꽤나 강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육성을 방해하는 느낌이 있다.

그냥 액션적인 면만 본다면 적을 벽에 던져 죽이는 건 꽤나 쾌감. 호불호가 갈릴 듯.

 

 

던지기 원툴로 만들어 놓은 건 아무래도 좋다.

뭔가 관련 효과가 있다던가 관련 장비가 있다던가

구성이 더 다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