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DKn 2021. 4. 2. 09:58

* 미니시리즈는 따로 카테고리를 내기엔 
좀 그런 기분이 드는 것들을 모아둔 그때그때의 흥미 위주로 작성하는 글들입니다.

 


어도비 플래시는 2017년 EOL 을 선언했고
올해 1월경까지의 유예를 끝으로 지원이 완전히 끝났다.
3년은 정말 금방 지나가버린 것이다.

카운트다운 끝에 플래시는 극적으로 웹에서 사라졌는가?
그건 또 그렇지가 않다.
플래시를 주요 컨텐츠로 하는(했던) 큰 규모의 사이트들(Newgrounds, /f/..?) 에서는
'Ruffle' 같은 플래시 에뮬레이터를 통해 여전히 웹에서 구동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두고 있다.
살아는 있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기는 힘든 게 지금 플래시의 상태인 것이다.

너도나도 즐겼지만 위상도 떨어지고 생산력도 없어진 서비스를 보자니
(심지어 뭔 에뮬레이터로 구동중이다.)
되짚어보기나 한번 할까 싶은 아련한 기분이 들었다. 

몇몇 작품(게임이 아닐 수도 있음) 들에 대해 소개하고 얘기해볼 건데
매번 그랬듯 본인 취향과 주관이 많이 들어간 선택지일 것이고
여러분들이 글을 읽던 중 바로 떠올려냈을 만한 추억팔이 수준의 무언가를 다루진 않을 것이다.

추억팔이로 플래시를 다뤘다간 <에일리언 호미니드>, <노란 바지> 같은 이름난 게임들까지 가기는커녕
학교에서 쓰던 <발표자 선정 프로그램>, <타이머>, <네모의 꿈 뮤비> 얘기를 하다가 지치게 될 것이다.
플래시 컨텐츠로 하루 종일을 보내던 때가 있었던 것이다.


미니시리즈 - [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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