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KkuckMo 2020. 3. 25. 18:54

씹덕은 돈이 된다

동방 프로젝트 외전작 th15.5 동방빙의화, 공중 격투 게임이다. 동방시리즈 답게 격투 게임이지만 탄막을 쏴댄다. 심기루, 심비록과 다른 점은 플레이어 캐릭터를 두명 골라 각각 마스터, 슬레이브로 태그 매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건 밑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요즘에 빈둥빈둥거리는데 각잡고 게임하기는 그렇고해서 격겜이나 켜서 아케이드 모드를 돌리는데 빙의화가 스팀에 나온 유일한 동방 격겜이라서 질렀다. 빨리빨리 스토리모드나 깨고 리뷰좀 싸볼라 했더니 스토리 모드 분량이 꽤 길었다. 스토리 볼려고 스토리 모드 한 것은 아니었는데 다른 게임에서는 아케이드 모드만 대충 하는 나에게는 좀 신기했다.

대전 모드에서는 마스터와 슬레이브 2명의 캐릭터를 선택해야한다. 마스터가 메인 캐릭터고 슬레이브가 서브 캐릭터인데 마스터와 슬레이브를 같은 캐릭터로 선택할 수는 없다.

조작키는 Z키가 타격, X 사격, C가 필살기에 사격+필살기가 스펠 카드, 타격+사격이 오컬트 스킬이고 A키를 눌러서 캐릭터끼리 태그할 수 있다. 타격을 제외한 모든 기술들은 게이지를 1칸씩 소모하며 게이지는 총 5개까지 충전할 수 있고 그레이즈 하지 않거나 기술들을 사용하지 않을 때 빠르게 차오른다.

기술 커맨드는 방향키+커맨드와 중립+커맨드 밖에 없으므로 매우 간단하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전후좌우에 중립까지 필살기 5개에 사격, 사격사격, 모아 사격, 전진 사격 이정도 밖에 없다. 콤보 또한 직접 넣을 수도 있지만 zzzzz만 연타하면 알아서 마무리 필살기까지 지가 알아서 넣어준다. 진입 장벽이 매우 낮으므로 격투 게임을 거의 해본적이 없다 하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마스터가 메인 캐릭터이고 따로 스펠 카드도 설정할 수 있으며 체력도 마스터 기준이다.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을 쓰면 빙의 게이지를 얻을 수 있다. 슬레이브로 태그하면 빙의 게이지가 점점 소모되는데 슬레이브로 태그하면 데미지를 입어도 깎인 하얀 피가 깎이며 공격 받지 않으면 하얀 피가 점점 차오른다. 태그를 하면서 싸우는게 체력적으로 이점이 있기 때문에 태그를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다.

가드를 해도 체력이 닳기 때문에 피해 없이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그레이즈가 중요하다. 적의 탄막류 기술들은 대쉬나 점프 혹은 일부 캐릭터의 몇 필살기로 피해를 입지 않으며 탄막을 소거하는 '그레이즈'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타격계 기술들은 그대로 맞으므로 탄막을 깔고, 탄막을 그레이즈하고, 그레이즈를 하는 상대를 타격으로 쳐내는게 이 게임의 기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난이도는 기존 동방과 비슷하게 이지, 노말, 하드, 루나틱이 있는데 격투 게임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게임이 쉬워서 그런지 루나틱도 쉽다. 다른 난이도로 해보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난이도를 낮추면 A.I가 더 낮아질것 같다.

스토리 모드는 처음에는 레이무&카센 태그밖에 없고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할 수록 점점 스토리 모드가 늘어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정해진 태그로 적을 한번 때려눕히고 나서는 격투 게임과 다르게 적이 스펠 카드를 시전하고 틈을 노려서 스펠 브레이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력 게이지가 거의 닳지 않기 때문에 스펠 카드 도중 붉은색 보호막(슬레이브)가 되었을 때 공격해서 빈틈을 만들고 그 후 콤보를 넣어서 데미지를 줘야 한다.

비상천 스토리 모드는 나랑 똑같은 체력을 가진 CPU를 때려잡아야했고 탄막도 빽빽하고 지상 대전 게임인데 적이 공중으로 떠서 스펠 카드를 시작하게 만드는 것도 일이고 스펠 브레이크도 존나 빡셌는데 빙의화는 적 체력이 체감상 30%로 다운되어 있고 그래도 공중 대전 게임이기 때문에 스펠 브레이크도 더 쉬웠다. 그래서 루나틱도 쉽게 깰 수 있었다.

레이무 스토리 모드는 거의 프롤로그에 가깝고 그 이후 태그들이 메인 스토리에 연관돼 있는데 스토리 모드가 깨도 깨도 계속 나온다. 총 11개의 태그가 있는데 각 캐릭터들을 연습해본다는 느낌으로 해보면 좋을 듯 싶기도 하고..?? 스토리 모드를 깨야지만 사용할 수 있는 히든 캐릭터도 있으므로 스토리 모드부터 깨보자

깨도 깨도 계속 나와서 켠왕 하려 했는데 살짝 힘들었다.

루나틱 스토리 모드 올 클리어하고 나니깐 오버 드라이브 난이도가 생겼는데 처음부터 적이 스펠 카드를 써댄다. 체력은 여전히 낮아서 깰 수는 있었는데 비상천 PTSD 올 것 같아서 2라운드 정도 깨고 껐다. 스토리 모드가 딱히 재밌는 것도 아니긴 했고

격투 게임을 코어하게 즐기는 사람한테는 비추지만 씹덕이라면 캐릭터 빨기 용으로 추천한다. 난이도도 쉬우니까. 근데 멀티를 할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있다 하더라도 고인물일테니까 조심하자 아니면 친구 불러서 같이 하던가?? 뭐 컴까기만 해도 괜찮고 가격은 꽤 비싸다. 동방 시리즈는 세일 절대 안하므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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